지하. 옥상 : 고구미 지하. 옥상 : 고구미 Fantagray 2006 “테[Tㅌ]” 생활이 이룩된 곳에 서있는 존재는 경계를 넘는다. 공간과 공간은 그렇게 순환하고 교류한다. 존재하는 자가 관계속의 인간으로 변모한다. 경계를 넘는 주체도 나. 그래서 그 경계도 나 나는 “테:terr-” 다. 테를 넘는다는 것은 결코 어떤 공간의 변두리에 붙어있는 경계를 넘는다는 배타적의미가 아니다. 그것은 다른 공간과 현재 공간을 나누는 경계선과 같은 것이다. 이승과 저승 사이에 흐른다는 강처럼. 사회생활을 유지해주는 옷들이 세탁된 후 널리는 빨래줄이 있는 공간에서 한 인간은 앞에 섰다. 그가 할 일은 이 빨래줄을 건너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. 줄을 넘어가고 밑으로 가고, 돌아서 나가고 줄을 자르고 건너간다. 건널 때 마다 널리.. 더보기 이전 1 ··· 82 83 84 85 86 다음